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진은 차를 타고 달리면서 반대편 차선에 서 달려오는 차동차를 노출을 늘리고 카메라를 흔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해 말 구속되었던 미네르바가 오늘 "무죄"로 석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엔 언제쯤 이런 쪽팔리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지 한숨이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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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미네르바의 구속 후 해외언론의 반응인데 로이터는 "희안한 뉴스" 지면을 할애해 미네르바 사건을 다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아시아판 2면에 “미네르바 체포는 한국 정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언론과 인터넷 여론을 척결하려는 과정에서 터진 사건”이라며 “이는 한국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신문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이래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대규모 집회를 겪는 과정에서 인터넷의 정치적 역할을 불편해 하고 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금융 위기의 타격으로 한국 정부가 부정적 언론보도를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정부 등 주요 경제 정책권자들이 국내 경제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에게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관련 뉴스를 국제면이 아닌 ‘희한한 뉴스(Oddly enough)’ 면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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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오늘"의 박상주 논설위원
“그들이 왔다. 처음엔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다음엔 사회주의자와 노동운동가를 숙청했다. 나는 둘 다 아니었기 때문에 침묵했다. 다음에는 유대인을 잡아갔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또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 다음엔 그들이 나에게 왔다. 그때는 이미 나를 위해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사였던 마틴 니묄로의 독백이다. 히틀러 나치 정권의 독재에 대한 침묵이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화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음을 자책했던 말이다. 21세기 이른바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니묄로의 독백을 묵상한다.
이렇게 시작되었던 글이 다시한번 뇌까려진다.
쪽팔리는 일들이 그만 좀 생기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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